스마트 팩토리가 위험하다

2019-12-10 11:34:48 게재

SK인포섹 전망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사이버 위협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클라우드서비스에 대한 보안 위협도 높아질 전망이다.

SK인포섹은 9일 해킹사고 사례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 발생 가능성이 높은 5가지 사이버 위협을 발표했다.

5가지 사이버 위협은 △스마트 산업시설을 노리는 공격 △대규모 랜섬웨어 공격 △사물인터넷(IoT) 기기 공격으로 인한 기업 리스크 확산 △클라우드 대상 표적 공격 △다크웹 해킹 정보를 활용한 2차 공격 등이다.

SK인포섹은 스마트 산업시설에 대한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센서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될 수록 공정구조가 복잡해지면서 관리되지 않은 보안 취약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제조시설에서 폐쇄망으로 사용하는 산업제어시스템(ICS)의 장비, 운영체계(OS) 등에 대한 보안허점도 위험 요소로 꼽혔다. 스마트팩토리로 전환돼 연결성이 높아질수록 해킹 위협에 더 노출된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도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된 운영기술(OT) 보안시장의 성장세를 주목한다. 올해 하반기 외국계 보안회사들을 중심으로 OT보안사업 진출이 잇따랐다.

SK인포섹은 기업용 클라우드와 IoT를 노리는 공격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드를 직접 노리는 공격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 정보가 담긴 IP카메라를 해킹하거나, IoT 장비를 노리는 디도스 공격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재우 SK인포섹 이큐스트(EQST)그룹장은 "올해 유럽 제조회사가 랜섬웨어로 수백억원 피해를 입은 것만 보더라도 스마트 팩토리는 앞으로 해커들의 가장 큰 먹잇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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