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 공정 40%추진 원활

2020-02-05 15:08:19 게재

대구경북경자청, 토지보상 99%완료

미래형복합자족 ‘펜타시티’ 조성순항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추진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착공 후 현재 부지조성 토목공사의 총 공정률이 약 40%에 달했고 토지보상도 99%를 완료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2008년 5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지난해 3월 4차 지구개발계획 변경 승인 후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해 2월 중 승인될 예정이다.

경자청은 오는 2021년 하반기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시행사는 ‘포항융합티앤아이’이며 시공사는 대기업인 ‘현대엔지니어링’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와 이인리 일원 148만㎡(약 45만평) 규모에 3789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복합자족신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대경경자청은 지난해 10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도시브랜드 이름을 ‘펜타시티’로 정하고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홍보관을 개관했다.



◆5가지 매력 갖춘 신도시

‘펜타시티’는 5(penta·고대 그리스어)가지를 갖춘 도시라는 뜻이다. 즉 바이오, 에너지, 나노, 주거, 글로벌 비즈니스의 5가지 혁신성장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프리미엄급 복합자족신도시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포항의 풍부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바이오, 그린에너지, 신소재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시키는 산업시설을 비롯 상업, 업무, 주거시설이 갖춰지고, 행정 인프라까지 골고루 갖춘 완벽한 자족형 복합신도시로 조성한다는 게 경자청의 목표다.

‘펜타시티’는 블록형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등 5000여가구의 주거지와 풍부한 녹지와 공원, 상업, 편의시설을 갖춘 생활형신도시로 조성된다. 

교통 등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KTX포항역이 5분 거리에 있어 전국 어디든 2시간대로 통하는 광역교통의 요지다. 대구~포항 및 울산~포항고속도로 등의 도로교통과 영일만항, 포항공항 등 다각적인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한, 펜타시티에는 경북도 제2청사인 환동해 지역본부가 착공을 앞두고 있어 100만명 동남권 주민의 행정수요에 대응하며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 뉴행정타운 역할도 하게 된다.

대구경북경자청은 펜타시티를 바이오, 그린에너지, 신약개발, 신소재분야 등의 연구개발 특화지구로 개발해 국내외 혁신기업들의 ‘연구, 실증, 사업화’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혁신성장의 선도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3월부터 산업용지 분양

이미 펜타시티에는 신약개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급 연구기관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최초 식물기반 백신분야 기업지원시설인 ‘식물백신기업지원센터’, 미래 선도형 창의 공간 구축 및 청년 창업기회 제공을 위한 ‘포항지식산업센터’ 등이 입주 예정돼 있다.

이들 시설들은 빠르면 올해안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펜타시티는 첨단과학도시 포항의 장점과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세계에서 3번째로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있는 곳이다. 3000여명의 석박사가 있는 포스텍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들이 집적된 포항은 그야말로 ‘브레인타운’이다.

지난해 7월에는 포항이 국내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포항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해 향후 5년 이내 250여개 기업 유치, 5500여명의 고용창출, 8300억원의 매출 증대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경북도의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 특구’지정에 이어 ‘가속기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국책사업 선정에 주력해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소재의 주도권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는 순차적으로 연구, 산업, 주거, 상업용지 등의 분양에 들어간다. 특히 산업용지의 분양가는 ㎡당 20만9000원이다. 평당으로는 69만1000원 수준이다.

이는 영천첨단부품지구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평당 65만원선과 비슷하고 경산지식산업지구 100만원보다 싼 편이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김진현 개발유치본부장은 “펜타시티는 완공 후 포항의 산업경제와 생활문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