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대세는 '니켈·코발트·망간'
2020-02-21 11:02:29 게재
5년뒤 전체 72% 차지
양극재 성장률 33.3%
양극재로 쓰이는 활물질에는 NCM을 비롯, 리륨ㆍ코발트ㆍ산화물(LCO) 리튬ㆍ코발트ㆍ알루미늄(NCA) 리튬ㆍ망간ㆍ산화물(LMO) 리튬인산철(LFP) 등 크게 5가지 종류가 있다.
대부분의 전기차배터리는 NCA NCM LMO 양극 소재들을 사용한다. LFP는 안전성이 높아 주로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채택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이차전지용 양극재시장 수요량은 2025년 275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9년 46만톤 대비 6배까지 증가하는 셈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3.3%다. 이는 전기자동차시장 확대 영향으로 리튬이온이차전지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한다.
양극재 소재별 수요는 2018년 기준 NCM이 15만6000톤으로 전체 43%를 차지했다, LCO가 8만5000톤(23%), LFP는 5만8000톤(16%), NCA가 5만5000톤(15%)으로 뒤를 이었다.
양극재 가운데 가장 많은 사용 비중을 사용하는 NCM은 2025년 72%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NCM은 높은 용량과 우수한 수명 특성, 우수한 안전성을 가진다. 이같은 장점들로 많은 이차전지 회사들이 중대형 리튬이차전지 주요 양극 소재로 NCM을 사용하고 있다.
NCA 비중은 2025년 현재와 비슷한 14%를 차지할 전망이다. NCA는 80% 이상 니켈 함량으로 구성돼 높은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가진다. 현재 파나소닉에 공급하는 테슬라향 원통형 이차전지는 양극재 NCA를 적용했다.
LCO와 LFP는 상대적 열세를 보이며 2025년 양극재시장 내 각각 5% 비중으로 감소한다. LMO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5% 비중을 유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전기차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성장과 소형전지의 새로운 수요처가 발생한다. 리튬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극재 물질 개발은 고용량화 고안전화 저가격화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2018년 기준 전체 양극재 업체별 출하량은 유미코아(벨기에)가 4만톤(10.8%)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일본)이 3만6000톤(9.8%), 니치아(일본)가 2만6000톤(7%), XTC(중국)가 2만5000톤(6.8%), 산산(중국)이 2만3000톤(6.4%)으로 5위까지 차지했다.
한국 대표 양극재업체는 에코프로BM L&F 포스코케미칼 등이 있다. 에코프로BM은 2018년 1만5000톤을 출하해 점유율 4.1%로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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