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동선 구청장이 직접 점검

2020-03-06 11:19:19 게재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한 주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직접 점검에 나섰다. 동대문구는 5일 오후 유 구청장이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를 포함, 이문1동 일재 방역과 운영 중단 현황을 살폈다고 6일 밝혔다.

동대문구에서는 4일 2~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자 구에서 즉시 동선을 파악, 방역과 운영 중단 조치를 내렸다.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확진자 발생 사실을 공유하고 누리집과 사회적관계망에 동선도 공개했다.

하지만 주민들 불안감이 남아있을 것으로 판단, 5일 유덕열 구청장이 직접 나섰다.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부터 동선을 따라 이문1동 일대를 순찰하며 방역과 운영 중단 여부를 점검했다. 유 구청장은 "확진자 동선을 놓치지 않고 파악해 방역과 운영 중단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더이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5일 오후 주거취약계층과 폐지 수집 노인, 노숙인 등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배포했다.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물품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임대아파트 등 공동주택 승강기에도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여성복지·아동청소년 시설과 복지관 고시원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부족한 손 소독제를 공급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방역 현장점검 홍보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들도 위생관리와 예방수칙 준수에 협조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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