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기술가치·기업평가한다

2020-04-27 12:12:08 게재

중기부-기술보증기금

디지털경제 전화 추진

인공지능(AI)으로 기술가치와 기업평가를 한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시스템과 평가데이터를 개방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27일 디지털경제 전환을 위한 4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4대 중점과제는 △창업·벤처생태계 위축 방지를 위한 긴급보증 지원 △AI를 기술가치와 기업평가에 본격 도입 △기보 기술평가 데이터·평가시스템 대외 개방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업 대상 비대면·온라인 서비스 확대 등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창업·벤처기업(창업 후 7년 이내)을 위한 긴급보증 4000억원을 27일부터 접수한다. 향후 1년간 전체 고용유지를 약속하는 기업에게는 보증한도를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보증은 온라인 신청 등 무방문으로 진행된다.

AI를 기술평가에 도입해 기술평가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기술가치평가와 기업평가 두가지 방식 모두에 AI를 적용한다.

특허 등급이나 가치금액을 AI가 산출하는 특허자동평가시스템(KPAS Ⅰ·Ⅱ)을 전면 도입한다.

KPAS는 특허기술의 재산적 가치를 평가하고 자동으로 등급·금액화하는 스마트 평가시스템이다. 빅데이터 분석과 딥러닝 기법을 적용했다. 수익접근 방식을 통해 특허가치를 금액으로 자동 환산한다. 특허수준은 9단계 등급(AAA~C)으로 자동 산출한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돼 내부 검증을 완료했다.

기업평가 AI(KIBOT)도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KIBOT은 기보가 축적한 30만여개의 평가데이터를 학습해 기업의 평가등급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AI다. 현재 내부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진단 등 업무에 도입할 예정이다.

기보 내부에서만 활용되던 30만건의 평가데이터와 평가시스템(KPAS, KIBOT)을 은행, 벤처캐피탈(VC) 등 유관기관에 공개한다.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대출이나 투자 유치가 더 활성화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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