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코로나19 대응 화상회의
한중남미협회와 중미경제통합은행
양측 전문가 대응· 협력 방안 논의
한중남미협회(회장 신숭철)는 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2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두 시간 동안 온두라스의 수도 데구시갈파에 본부를 두고 있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코로나19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중남미협회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한국의 중미경제통합은행 가입 후 양측이 가진 최초의 화상회의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국내 감염내과 전문의와 보건복지부의 관계자가 참여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 △중미측과의 협력 가능분야 등에 대해 설명했고, 중미경제통합은행 측에서는 은행의 수석경제분석관과 금융 담당관이 △코로나19가 중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 △한국과의 협력 희망 분야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화상회의에 중미경제통합은행 측에서는 단테 모시(Dante Mossi) 총재 및 다수의 중미지역 중미경제통합은행 사무소장이 참여해 활기 있는 토의가 진행됐다. 은행측은 한국의 대응 노력이 중미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감사를 표했다. 또 한국과 △진단 및 통제 △검역시설 확충 △감염자에 대한 의료 서비스 강화 △인력 양성 △보건행정 개선 등에서의 협력을 기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경험 전수 세미나 개최 계획을 알리는 동시에 진단 시약 및 진단 앱 현황을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 △보건 시스템 △원격의료 △인력 교류 등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올해 하반기에 외교부와 공동개최할 예정인 보건분야 한중남미 미래포럼을 소개했다.
한·중남미협회는 이번 화상회의를 시작으로 중남미 지역내 국제기구 및 개별국가와의 화상회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