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착한소비운동

2020-05-26 12:18:02 게재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

25일 '착한 소비자의 날'

대구에서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로 도움을 주는 착한 소비자 운동이 범시민운동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최근 '제3차 코로나19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 착한소비 운동을 150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운동은 평소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이나 동네가게 카페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업소에 일정 금액을 먼저 결제하고 다시 방문하기로 약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부도 이 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음식숙박업 관광업 등 피해업종에 대한 신용·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을 오는 7월까지 80%로 확대했다. 또 선결제·선구매 기업은 소득·법인세에 세액공제 1%를 적용해 준다.

이 운동에는 대구시와 관련 기관, 8개 구·군, 혁신도시 입주 정부공공기관, 대구은행, 연매출 100억원 이상 기업 등이 동참한다. 대구시는 또 매월 25일을 '착한 소비자의 날'로 지정하고 25일이 포함된 주를 '착한 소비 주간'으로 지정해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 중구는 지난 4월부터 통장협의회 통합방위협의회 등 민간단체와 함께 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구 직원들도 점심식사 때 자주 이용하는 2~3개 음식점에서 선결제하고 복지포인트를 상반기 안에 전액 사용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이 힘을 모아 진행하는 착한 소비자 운동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용기를 주고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동네식당 단골식당 등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