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11개 대학 적성고사 전형 요약

2020-06-18 17:54:01 게재

내년 폐지, 올해 마지막 적성고사 공략법

수시 적성고사 전형은 중위권 학생들이 노려볼만한 전형이다. 교과(내신) 성적과 적성고사 총점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 나지만, 교과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1등급부터 5~6등급까지의 점수 차가 적어서 적성고사 문제를 한두 문제만 더 맞혀도 충분히 점수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년부터는 폐지돼 올해가 마지막 적성고사이다. 2021학년도 11개 대학 적성고사 전형 핵심 내용을 요약해봤다.
자료참조 각 대학별 2021, 2020 수시모집요강

가천대, 한신대 지난해보다 모집인원 늘어
홍익대(세종) 올해부터 적성고사 폐지

2021학년도 적성고사 전형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등 총 11개 대학에서 4506명을 모집한다.
홍익대(세종)는 올해부터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했고 한국산업기술대 적성고사 전형(모집인원 100명 감소)과 고려대(세종) 학업능력고사 전형(모집인원 30명 감소)은 인원을 줄였다.
반면 모집인원이 늘어난 대학도 있다. 가천대 적성우수자 전형은 지난해보다 48명 많은 1063명을 모집하며, 한신대도 지난해보다 60명 많은 364명을 모집한다.(표1 참조)

표1. 2021학년도 적성 고사 실시 대학 모집인원


대학 2021 전형 명 모집인원 () 2020경쟁률
2021 2020
가천대 적성우수자 1,063 1,015 27.46
고려대(세종) 학업능력고사 400 430 19.49
삼육대 교과적성우수자 234 238 23.08
서경대 일반학생 306 321 19.58
성결대 적성우수자 297 283 13.86
수원대 적성일반 528 550 13.88
을지대 교과적성우수자 351 354 17.49
평택대 PTU적성 173 177 16.42
한국산업기술대 적성우수자 200 300 21.6
한성대 적성우수자 380 380 17.79
한신대 적성우수자 364 304 14.58
홍익대(세종) 학생부적성 폐지 168 13.93
 

※ 농어촌 전형 등 제외) 

지난해 적성고사 전형을 실시한 12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26:1이었다. 이중 가천대 적성우수자전형이 27.46: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 삼육대 교과적성우수자전형이 23.08:1, 고려대(세종) 학업능력고사 전형도 19.49: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천대·수원대 3등급&5등급 내신 점수 차 6점
적성고사 두 문제 차이이로 만회 가능 

적성 전형의 경우 내신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은 편이다. 가천대와 수원대의 경우 3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이는 6점으로, 적성고사 두 문제 차이로 만회할 기회가 있다. 이 외에 대부분의 대학이 2개 등급 간 내신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3문항만 더 맞히면 된다.
반면 삼육대의 경우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3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이가 18점이나 난다. 따라서 적성고사 전형을 고려할 때 내신의 영향을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표2 참조)

표2. 대학별 적성고사 내신 등급별 점수


대학 내신 등급별 점수(반영 비율 고려) 적성고사
문항당 배점
3등급 4등급 5등급 6등급
가천대 594 591 588 585 3~4
고려대(세종) 560 540 520 500 10
삼육대 588 579 570 552 3~4
서경대 576 564 552 540 10
성결대 586 579 572 565 8
수원대 594 591 588 582 3~4
을지대 576 564 552 540 5~14
평택대 588 582 576 570 8
한국산업기술대 294 291 288 282 2~3
한성대 584 576 564 540 4~6
한신대 588 582 576 570 3~4
 


가천대, 고려대(세종), 을지대 영어 시험 포함
8개 대학은 전 계열 모두 국어, 수학만 시험

적성고사 전형은 수능과 유사한 문제 유형으로 출제되지만 각 대학이 문제를 내기 때문에 출제 문항 수, 시험 시간 등이 다를 수 있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을지대가 국어, 수학, 영어를, 나머지 대학은 국어와 수학 시험만 실시한다. 수학은 자연계열 모집단위도 수학(나)형으로 한정돼 인문계열 학생들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며, 자연계열 학생들은 수학(나)형에 대한 문제 풀이 연습이 필요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인문, 자연계열 모두 공통적으로 수학 과목의 변별력이 큰 편이므로,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며 “각 대학 모의적성 고사, 과거 기출문제 등을 통해 적성고사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할 것”을 강조했다.
대학별로 출제 문항 수가 다르지만 대부분 40~60문제가 출제된다. 고려대(세종)와 서경대가 40문제로 적게 출제되고, 가천대는 50문항을, 삼육대·수원대·한성대·한신대는 60문제를 출제한다. 이에 우 소장은 “가천대는 50문항을 60분 이내에, 삼육대는 60문항을 60분 이내에 해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1분에 1문항을 풀어야 하므로, 실전 연습이 충분히 되어 있는 학생들이 유리하다”며 이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대부분의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적성고사 전형 기출문제가 공개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며, 적성고사는 짧은 시간 내 비교적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이를 연습하기 위해서라도 기출 문제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대학별 적성고사 전형 시험 과목
국어, 수학, 영어
가천대, 고려대(세종), 을지대
국어, 수학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