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범죄 피해청소년 지원

2020-06-19 11:49:49 게재

탁틴내일, 카카오가치 모금

'n번방 사건' 등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 피해 청소년을 위한 모금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길들인다'라는 뜻의 그루밍이란 피해자에 접근해 친분을 쌓고 신뢰를 얻은 뒤 심리적으로 지배해 성적 가해를 가하는 범죄다. 사회적 경험과 성적 가치관이 발달 중인 아동·청소년을 범죄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더 문제다. 실제로 여성가족부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실시한 '2019 성매매실태조사'에 따르면 상대가 미성년일 때 대가를 제공하고 성적인 만남을 요구하는 등 성적인 목적으로 대화를 하는 경우가 7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화 상대방이 미성년임을 인지한 뒤에도 대화를 지속하는 비율은 61.9%에 달했다.

탁틴내일은 '온라인 성범죄 피해 청소년' 지원을 위해 카카오같이가치 모금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모금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그룹 성교육 및 상담 지원 △진로교육지원 △피해 치유에 도움이 될 운동·음악·미술 치료 등에 쓰인다. 본 모금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사업 검토 및 기부금 집행,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탁틴내일은 "온라인 성범죄로 고통받는 청소년과 함께 상처를 치유해나가고자 한다"며 "아동·청소년의 경우 성폭력 피해가 반복되는 사례가 많지만 심리상담을 비롯한 개인의 환경, 욕구에 맞는 지원들이 제공될 때 일상을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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