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융복합 연구, 세계적 권위 학술지 실려

2020-07-03 13:26:31 게재
전립선 비대증을 가진 환자의 미충족 의료 경험을 줄이기 위해 환자에게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1차 의료기관에 중점을 둔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의료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9년 한국연구재단의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 융복합연구인 ‘ICT 의료기기를 활용한 커뮤니티케어 사회적 가치 구현모델’(주관: 삼성서울병원)의 연구책임자인 이규성 교수(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연구팀과 공동연구원인 이문재 교수(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의료기기산업학과)연구팀은 2009년~2016년 한국 의료패널 자료를 이용해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미충족 의료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저널 오브 크리니컬 메드신(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젊은 환자일수록 미충족 의료에 대한 경험 발생이 높으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미충족 의료 경험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미충족 의료 경험이 적으며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는 미충족 의료에 대한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전립선 비대증을 가진 환자의 미충족 의료 경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환자가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립선 비대증과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가 자신의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경우 예방을 위한 강의 등 교육을 진행해 환자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전립선 비대증뿐 아니라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위해서는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사회 협력이 필요하며 질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의료혜택을 받는 가구의 접근성을 강화한다면 충족되지 않은 의료에 대한 경험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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