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씨젠의료재단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2020-07-09 11:22:40 게재

대구경북 검사센터 운영

신속 검체검사체제 구축

대구시는 8일 재단법인 씨젠의료재단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현재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지역에서도 무증상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완전 종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검체 검사가 감염병 확산 차단의 관건인 점을 인식해 민·관협력으로 대규모 검체 건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환자가 급증할 당시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을 제외한 민간 수탁 검사기관의 경우 검사기관이 주로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검사 시간이 오래 걸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대구시와 협약을 맺은 씨젠의료재단은 오는 9월부터 대구 지역에 '대구경북검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진단검사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 육성 및 의료지원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대구시와 협력한다.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은 "분자진단분야 전문검사기관으로서 대구에 서울 본원수준의 검사센터 설치를 운영해 대구지역 감염병 조기발견과 대구시 감염병 대응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집단환자 발생 등 다수의 진단검사 사례가 발생하는 경우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신속한 검체를 실시하고 검체 건에 대한 검사결과를 신속·정확하게 도출하기 위해서는 전문검사기관의 협업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차 재유행 대비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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