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창업꿈은 계속

2020-08-24 11:12:25 게재

관악 스타트업 아카데미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

서울 관악구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교육을 마련했다. 관악구는 스타트업 창업가를 위한 '낙성 스타트업 언택트 아카데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낙성 스타트업 언택트 아카데미'는 창업자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를 선정,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 정보·지식을 교육·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강감찬역) 내부에 위치한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에서 진행,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창업 관련 교육이나 네트워킹에 참여할 수 있다. 낙성벤처창업센터와 함께 관악구 낙성벤처밸리 거점 시설 중 하나로 꼽힌다.

관악구는 지난 6월부터 스타트업을 위한 아이템 선정을 비롯해 재무관리와 투자유치 등 교육을 진행했다. 네차례 교육 참가 신청자만 300명이 넘을 정도로 호응이 커 추가 교육을 마련했다.

다만 광화문집회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동참, 자체적으로 보유한 방송시설을 활용해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모든 교육은 비대면으로 진행하지만 대면 강의 못지않게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했다"며 "유튜브로 실시간 강의를 송출, 참여자 반응을 확인하고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언택트 아카데미는 오는 27일과 9월 3일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7일 첫 강의는 회계전문가가 함께 하는 기초 회계 지식 시간이다. '스타트업 회계, 잘 모르지만 괜찮아'라는 제목으로 창업자 관점에서 궁금한 내용들을 짚어준다.

다음달 3일에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스타트업 상표권과 디자인권' 강좌가 예정돼있다.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리사가 강사로 나서 스타트업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대면 강좌인 만큼 교육 신청도 카카오톡 구글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받는다. 문의사항 역시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 전자우편을 활용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에도 창업의 꿈을 놓지 않는 주민들을 위해 창업지원시설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낙성 스타트업 언택트 아카데미를 지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예비 창업자와 창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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