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재택근무 걱정 없어요"

2020-11-30 11:00:55 게재

비대면바우처사업 활용 효과 … 벤처협회, 3만3500개사 접수

인공지능(AI) 디바이스 솔루션 벤처기업 원더풀플랫폼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원 절반 정도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카카오톡이나 구글 솔루션을 이용해 재택근무자와 소통을 했었다.

하지만 업무지시를 하거나 자료공유 내역 등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대외비인 데이터를 공유하는 경우도 많아 해외 솔루션은 보안문제가 우려됐다.
원더풀플랫폼 직원이 잔디 솔루션을 활용해 재택근무자와 업무 소통을 하고 있다. 사진 원더풀플랫폼 제공


회사측은 고민하다 벤처기업협회에 '2020 비대면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비대면바우처사업)을 신청했다. 바우처 활용으로 재택근무 고민을 해결했다.

이동욱 이사는 "토스랩의 협업툴 '잔디'를 지원받아 사용했는데 재택근무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비대면바우처사업은 중소·벤처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기업당 최대 400만원(자부담 10% 포함)까지 바우처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비대면서비스 분야 국내기업을 육성하하려는 목적이다.

벤처기업협회는 비대면바우처사업의 운영기관으로 바우처 수요기업 모집을 지난 23일 마감했다. 협회를 통해 약 3만3500개사의 중소·벤처기업이 바우처를 신청했다.

해외 구매대행 중소기업 리암&엠마네 마켓도 비대면바우처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코로나19로 출퇴근 부담이 있었다. 지인을 통해 이 사업을 신청했다. 바우처로 더맘마의 '홈오피스'를 사용했다.

이기원 대표는 "주로 아르바이트생들은 출근할 필요가 없이 집에서 홈오스피를 활용해 업무를 하고 있었다"며 "업무 할당량 등을 점검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협회는 중소·벤처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비대면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 공급서비스를 홍보 지원하여 수요기업이 바우처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있다.

김진형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협회 회원사 중 87곳이 비대면서비스 바우처 공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회원사(공급-수요) 간 협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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