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제네시스 전기차 나온다

2021-01-05 11:49:46 게재

올해 전기차 신차 러시

쌍용차도 전기차 SUV

코로나19 위기 속에 내수시장을 토대로 선방한 국내 자동차 업계가 새해에도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 등 미래차 산업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출격을 앞둔 신차들도 볼륨 모델(많이 팔리는 차종)보다 전기차가 주력이 될 전망이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아이오닉5를 출시한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다.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45 정면. 이 모델은 올 상반기 출시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5'로 구현된다. 사진 현대차 제공


E-GMP 기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시 18분 안에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E-GMP를 탑재한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와 기아차 CV(프로젝트명)도 각각 공개한다. G80 기반 전기차 등 기존 제네시스 차량의 파생 전기차 모델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대차는 상반기 중 스타렉스 신차를 선보인다. 2007년 출시한 그랜드 스타렉스 후속 모델이다. 코나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로 예정돼 있다.

기아차는 상반기 준대형 세단 K7의 3세대 모델을 선보이는 데 이어 스포티지 5세대 모델도 출시 예정이다. 2015년 4세대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스포티지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까지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K3와 K9 부분변경 모델도 계획돼 있다.

제네시스는 중형 SUV 모델인 GV70의 본격 판매에 나서고, 연내 신형 G90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는 완전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4~5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쉐보레는 전기차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신모델과 현재 판매 중인 볼트EV 부분변경 모델 등 2개 차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쌍용차는 국내 전기차시장의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100을 상반기 중 출시한다. 아울러 상품성 개선 모델과 부분변경 모델도 2∼3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6종의 신차를 출시했던 르노삼성차는 기존 QM6, XM3, SM6 차종의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판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입차들도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관련 브랜드인 EQ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EQ 첫 순수 전기차인 더 뉴 EQC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순수 전기차 EQA와 EQS를 선보일 예정이다. S-클래스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 S-클래스도 상반기 국내에 상륙한다.

BMW 그룹 코리아는 1분기 2도어 스포츠 쿠페인 뉴 4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총 10종의 BMW·미니(MINI) 신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고성능 스포츠 세단인 BMW 뉴 M3와 스포츠 쿠페 뉴 M4가 1분기 출격을 예고했으며, 2분기에는 뉴 1시리즈 라인업의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 M135i를 선보인다. BMW의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iX와 X3 기반의 순수전기 모델 iX3, 뉴 2시리즈 쿠페도 4분기에 출시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산하 4개 브랜드에서 전기차를 포함해 20종 이상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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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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