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이사장에 어수봉…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조향현

2021-03-03 11:27:40 게재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장 인선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고용부에 따르면 한국산업인력공단 제15대 이사장에 어수봉(64·사진) 전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15대 이사장에는 조향현(53·사진) 전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중앙회 회장이 임명됐다.
어수봉 이사장

어 신임 이사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밴더빌트대학원에서 노동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을 시작으로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장, 노동부 장관 자문관,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등을 거치며 30년간 고용과 인력개발, 노사관계 분야에서 연구·정책 활동을 수행한 고용노동 전문가다.

문재인정부 초기인 2017∼2018년에는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7년에는 2018년 적용 최저임금 16.4% 인상을 의결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어 이사장은 "전 국민에게 최고의 직업능력개발(HRD) 서비스를 지원해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향현 이사장

조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삼육재활고와 목포대 경제학과 졸업 뒤에 중앙대 사회복지학 석사, 숭실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을 거쳐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장,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중앙회장, 사회복지법인 SRC(구 삼육재활센터) 상임이사 등을 맡으면서 30여년간 장애인계에 몸담았다.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해 방송프로그램에 수어방송을 의무화하고, 장애인 편의시설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는 등 장애인 인권신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조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장애인고용 시장을 되살리고 우리나라를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한남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