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수출입은행 수출 중소기업 지원 '맞손'
정보공유·금융 지원
수출환경 공동 대응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사업 연계성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장기화와 환율변동 등으로 불안정한 수출 환경에서 수출초기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우선 상호 금융 정보망 연계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에게 중진공 정책자금 융자와 수출입은행 융자를 공동 지원한다. 수출입은행 융자기업에게 중진공 수출 지원사업을 연계 지원해 수출 위기기업의 조기 정상화를 돕기 위한 조치다.
중진공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도 수출입은행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특히 중진공 수출BI에 입주한 업체가 현지법인 설립 시 필요한 자금을 융자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을 통한 경영위기 기업 지원에도 힘을 모은다. 위기기업에게 구조개선계획 수립 비용과 신규대출, 기존 대출금 만기연장을 파산·회생 전에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 자체적으로 경영 정상화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학도 이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국가경제의 기초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회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수출입은행과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수출 중소기업들이 경영위기를 조기에 극복 할 수 있도록 선제적 금융지원으로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도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지원정책은 물류 애로해소를 위한 지원(52.8%),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42.2%), 디지털 무역 활성화 지원(17.6%), 수출 보험 및 금융지원 강화(16.8%) 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