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플랫폼 갑질 경험 47.1%
2021-03-12 10:36:01 게재
중기부, 실태조사 결과
57.7% 영업익 변화없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12일 '온라인플랫폼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실태조사는 978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비대면경제 활성화 추세에 따라 온라인플랫폼 사용기업 거래현황과 애로사항, 정책수요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조사결과에서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하는 목적은 '미이용 시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48.2%), '온라인시장으로 사업범위 확대'(44.4%)로 나타났다. 온라인플랫폼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응답이 73.9%로 가장 많았다. 매출 유지와 확대를 위해 플랫폼 이용은 필수가 된 셈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온라인플랫폼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는 '긍정'이 90%였다. 그 이유는 '매출 및 확대에 도움'(45.7%),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44.3%) 순이었다.
반면 온라인플랫폼 이용 후 매출액에 '변화 없음'도 55.7%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변화 없음'이 57.7%로 '증가'(36.1%)보다 높았다. 이용기업 47.1%(복수 응답)는 온라인플랫폼의 부당행위를 경험했다. 부당행위로는 수수료와 거래절차 관련 유형이 91.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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