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수입액 32조3천억원
2021-03-12 10:55:14 게재
166개국 중 미국, 소고기 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지난해 수입식품이 166개국으로부터 약 273억달러(한화 약 32조 3000억원), 1833만톤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2019년 대비 지난해 수입금액은 0.5%(2019년 275억달러), 중량은 0.6%(2019년 1844만톤) 소폭 감소했다.
수입금액의 경우 2019년 대비 축·수산물의 수입금액은 감소했으나, 건강기능식품 및 기구, 용기 포장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증가한 반면 외식감소 및 배달음식 증가 등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가공식품 등은 총 166개국으로부터 수입됐다. 미국이 수입금액과 총량에서 가장 많았다. 수입 금액은 미국이 62억4607만달러, 중국 46억9763만달러, 호주 22억9410만달러, 베트남 12억7395만달러, 러시아 9억5493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수입된 품목은 약 1859개였다. 수입 금액으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정제·가공용 원료가 수입 중량으로는 밀, 정제·가공용 원료, 옥수수가 가장 많이 수입됐다.
지난해 1만톤 이상 수입된 품목 중 2019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팜유'로 전년 대비 1097.1% 증가했다. 냉동정어리 824.4%, 양배추 117.9%, D-소비톨 112.3%, 기타 수산물가공품 105.0%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1위인 팜유는 라면의 국내 수요 및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위인 냉동정어리는 제3국 수출을 위한 외화획득용 원료의 증가로, 3위인 양배추는 2020년 기상악화에 따른 국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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