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민센터 복합화하고 예산은↓
강동구 6개동 변신중
서울 강동구 6개 동주민센터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 행정 중심 공간에서 주민공동체를 위한 공간까지 더해지는데 투입되는 예산은 대폭 줄였다.
강동구는 동주민센터 6곳을 예산절감형 첨단 복합청사로 건립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강동구 17개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 가운데 명일1동과 암사1동은 40년 이상 사용한 낡은 건물이다. 30년 이상 된 건물도 고덕2동 성내2동 등 5곳이다 된다. 구는 특히 최근 동주민센터가 주민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복합기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하지만 단독 신규 건물 건립은 어려운 실정이다. 구는 자체 재정을 최대한 절감하면서도 기능을 복합화하는 방식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천호3동과 명일1동 암사1동은 공공·상업·업무·주거시설 등을 복합 신축하는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로 건립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손잡고 생활SOC 보조금과 행복주택지원금 등을 받아 410억원 가량을 절감한다.
LH가 함께 하는 천호3동에는 행복주택 94호와 함께 주민센터 자치회관 사회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이 2023년 준공되고 SH공사가 참여하는 명일1동에는 이들 시설과 함께 수영장도 예정돼있다. 인근 어린이공원 지하는 주차장으로 바뀐다.
성내2동 명일2동 둔촌2동은 '대규모사업 통합개발'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을 시행 중인 토지소유자와 협치, 건물 내 일정공간을 공공이 활용하도록 기여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약 517억원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성내2동에는 공공체육시설 북카페 청년창업지원센터가, 명일2동에는 작은도서관이 예정돼있다. 둔촌2동은 서울시 자문이 마무리 되는대로 계획안을 확정짓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좁고 노후된 동청사를 신속히 정비하고 사회복지관 수영장 청년지원시설 등 생활SOC를 추가해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시설이 매우 열악한 성내3동 등도 조속히 정비해 본격적인 주민자치회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