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사내벤처, 독립 '분사'

2021-03-18 11:38:31 게재

사업화 잇따라 성공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17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사내벤처'를 독립기업으로 분사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8년 8월 평택발전본부내 벤처창업 공간인 벤처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하고, 1기 사내벤처로 '에너지업'과 '셀바이오'를 출범시켰다. 이후 지난해 '21미터' 등 지금까지 총 4개 사내벤처를 육성·지원해왔다.

노후된 고압전동기를 고효율화하는 사업을 추진한 '에너지업'은 지난해 6월 분사·창업됐다. 이번에는 '셀바이오'와 '21미터'가 독립기업으로 분사한다. 셀바이오는 불용석탄으로부터 '휴믹물질'을 추출·가공해 악취저감제 등 친환경 자원순환소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를 가축분뇨 등에 활용함으로써 악취제거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했다. 셀바이오는 지금까지 악취저감제 등 판매를 통해 약 1억20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21미터는 발전설비를 안전하고, 수월하게 정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 장치는 수중 인력작업 없이 해수취수설비의 수문 접촉면에 붙은 이물질과 바닥면 뻘 등을 제거해 해수유입을 안전하게 차단한다.

21미터가 직접 제품판매와 기술서비스에 나선 결과 지금까지 약 5억3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한편 양사는 수익금 일부인 3566만원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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