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 일대 서울 동북부 경제거점 된다

2021-03-22 10:55:45 게재

노원구 "개발사업 본격화" … 최고 49층 업무·상업·주거공간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가 동북부 경제거점으로 탈바꿈한다. 노원구는 최고 49층 높이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개발사업은 광운대역 주변 물류부지 14만816㎡ 면적에서 진행된다. 2025년까지 판매업무용 시설과 호텔 등을 포함해 최고 49층에 달하는 복합건물과 2694세대 규모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3개동 최고 49층 건물이 들어설 상업업무 용지는 호텔·업무·상업시설 용도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서울 동북권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신(新)경제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용지에는 35~49층 건물 11개 동에 2694세대 주거단지가 예정돼있다. 저층부는 지역 중심의 생활 도로와 주변과 소통하는 자연·휴식공간, 낭만 예술 활력 힐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유도하는 열린 광장으로 조성한다. 다양한 상점을 유치, 문화 쇼핑 여가 휴식 등과 연계한다.

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 11만370.2㎡에는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 2670억원을 투입한다. 수영장과 풋살경기장,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시설이 계획돼있다. 도서관과 월계3동주민센터까지 주민편의 시설과 함께 지역 내 7개 대학 청년들 1인 창업을 돕는 청년창업지원센터, 320세대 공공주택도 들어선다.

노원구는 공공기여금을 활용해 역세권 인근 기반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광운대역에서 월계동 한천교사거리를 연결하는 동·서 도로를 신설하고 남측 굴다리는 구조를 개선한다. 월계로에서 광운대역을 잇는 도로도 놓는다. 월계3동주민센터와 석계로변에는 보행자를 위한 육교를 신설, 물류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광운대역 육교는 대수선한다. 경춘철교까지 숲길공원이 조성되면 노원불빛정원까지 경춘선숲길이 이어진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심의위원회에서 7월까지 기존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등 지구단위계획 절차를 마무리하면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해당 부지는 2009년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됐지만 2012년과 2014년 두차례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돼 난항을 겪었다. 서울시와 노원구 코레일 등이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협의, 사업여건이 바뀌었다. 유통·상업시설 해제로 토지매각가가 인하됐고 대신 상업지역 비율을 당초 30%에서 20%로 조정했다. 기부채납비율도 35%에서 25%로 줄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구 관문인 월계동이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경제 중심지가 되는 상징적인 사업인 만큼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면서 차질이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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