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선, 신공항 가고 '투기' 논란
민주당, 연일 엘시티 공격
국민의힘, '오거돈' 맞불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1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최근 선관위에 등록한 주소지를 문제 삼고 나섰다. 엘시티를 사 놓고도 왜 엘시티에 산다는 것을 숨길 수밖에 없었냐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강윤경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후보는 어디에 사시냐"며 "며칠 전 선관위에 등록한 주소지는 해운대 달맞이길 65번길인데 이 주소는 엘시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온갖 비리와 특혜시비에 휘말린 초호화 아파트에 사는 것이 민망해서 주소지 등록은 엘시티가 아닌 다른 곳으로 하셨냐"며 "초호화 엘시티 아파트는 비워두었고 새집을 비웠다면 투기가 목적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역시 투기 의혹전에 가세했다. 국민의힘 역시 같은 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를 바탕으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가덕신공항 일대 땅 투기 의혹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일가는 부산 강서구 대한제강 가덕도 부지와 경남 김해시 진영읍과 진례읍 등 부지를 통해 최소 346억7600만원에서 최대 297억7600만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박형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DNA는 부동산 투기"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공시지가가 아닌 실제 시세를 파악해 추가 발표할 것도 예고했다.
민주당은 연일 박 후보의 엘시티 투기 의혹을 제기 중이다. 120여 명의 특혜분양 리스트가 언론을 통해 터지면서 시작된 엘시티 특혜분양 공방에 박 후보가 말려든 형국이다.
민주당의 거듭된 네거티브 전에도 불구하고 선거전이 크게 흔들리는 양상은 아니지만 박 후보가 논란을 자초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부산 최고층이자 최고가를 대표하는 엘시티에 투기성 입주를 했다는 점과 아들로부터 부동산을 취득했다는 사실 등을 숨겼다는 것이 논란거리다.
민주당 부산 선대위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박 후보가 국회사무총장 재임시절인 2014년 9월~2016년 6월 벌어진 엘시티 매매 특혜 의혹"이라며 "황금 로열라인의 최초 분양자를 어떻게 알고 살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