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통신도 무인매장이 대세

2021-03-22 10:45:07 게재

LG유플러스 서울 종로에 1호점 열어 … 온라인몰 '유샵'도 개편

LG유플러스가 휴대폰 신규가입은 물론이고 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는 무인매장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무인매장 확대를 비롯한 유통망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종로구에 연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에서 고객이 QR코드를 발급받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임경훈 LG유플러스 컨슈머영업부문장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했다"며 "고객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의 진정한 공감을 얻고 LG유플러스의 '찐팬(진정한 팬)'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23일 서울 종로에 무인화 매장 'U+언택트스토어' 1호점을 연다.

기존 무인매장이 유심개통 또는 기기변경만 지원하는데 비해 U+언택트스토어는 유심개통과 기기변경은 물론 신규 가입, 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장 내 별도로 마련된 셀프개통존에서는 최신 스마트폰, 단말 할부기간, 요금제, 요금할인 방식, 부가서비스 혜택 등 모두 직접 선택 가능하다.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 등 셀프개통을 완료하면 QR코드 티켓이 출력되며, 이를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 터치하면 구매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현장에서 즉시 수령받는다.

유심자판기인 U+키오스크를 통해서는 자급제폰 또는 중고폰 개통을 원하는 고객이 비대면으로 약 3분만에 요금제 가입과 함께 유심을 개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요금 수납, 요금제·번호 변경 등도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 스스로 쉽게 해결 가능하다.

매장 내 모든 서비스는 QR코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입구의 '웰컴보드'에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타사 고객은 물론 알뜰폰 이용 고객도 패스(PASS) 본인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QR코드를 문자로 발급받으면 된다.

기기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 직원 상담을 원할 경우 각 서비스 기기마다 부착된 상담원 호출 시스템을 통해 대면 상담도 할 수 있다.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된다.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에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 요금 납부, 요금제 변경 등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부산과 대전, 하반기에는 대구와 광주에도 언택트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네이버 간편인증·간편결제 도입 △국내 최고 수준의 AI챗봇 도입 등 공식 온라인몰 '유샵'도 개편한다.

우선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오는 4월 통신사 최초로 네이버 간편인증과 간편결제서비스를 도입한다. 간편결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등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2040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대면 고객 상담 시스템 '유샵 AI챗봇'도 새롭게 선보였다. 유샵 AI챗봇은 고객이 상품비교, 월납부 요금 계산 등 복잡한 질문도 마음껏 할 수 있어 다양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전문가와 상담을 원할 경우 AI챗봇과의 상담이력이 자동 전송돼 고객이 상담직원에게 질문을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고성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