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주목한 '코로나시대 치매환자 돌봄'
강동구 사례 누리집에 공유
코로나 시대에 맞춘 서울 강동구 치매환자 돌봄서비스가 세계보건기구(WHO) 주목을 받고 있다. 강동구는 세계보건기구가 누리집에 건강취약계층 대응사례를 게시, 전 세계인이 공유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WHO는 4월 7일 세계보건의 날을 기념해 '한국 강동구 치매환자에 대한 가정방문 비대면 진료사업' 자료를 사진과 함께 누리집에 내걸었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치매안심센터가 휴관한 뒤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한 '비대면 치매 진료 서비스'다.

강동구는 5월부터 비대면 진료와 방문간호를 융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동구 관계자는 "치매안심센터 휴관으로 인한 건강격차 위협요소와 불평등한 의료서비스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 우수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치매 진단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료한 227명 가운데 치매진단자 99명을 병원에 연계해 보건복지부에서도 치매 조기치료와 관리에 기여했다고 표창을 수여했다.
강동구는 2018년부터 서태평양지역 11개국 244개 도시가 가입한 건강도시연맹(AFHC, Alliance For Healthy Cities) 운영위원회 의장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강동구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건강도시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중에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역시 인정받으며 우리나라 대표 건강도시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동구는 2007년부터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여 치매환자 쉼터, 맞춤형 인지자극 꾸러미 배부, 비대면 1대 1 프로그램, 치매공공 후견인 제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각지대 없는 치매 친화도시'를 목표로 2018년 치매 공공후견사업 시범도시, 2019년 치매 안심마을, 치매 안심주치의 사업 등을 진행하며 민·관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19년부터는 동별 건강격차 감소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접어들면서는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따뜻한 온돌방' '강동 애프터 스쿨'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교육로봇 보급'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 시기에 건강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비대면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