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활성화에 484억원 쏜다
용산구 '상권살리기' 결의
건물주·상인·전문가 동참
"정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 "과도한 임차료 인상을 자제하고 착한 임대인 사업에 적극 동참한다." "상인들은 경쟁력을 강화해 독특한 개성과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한다."
가파른 임대료 상승에 이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권을 살리기 위해 공공과 건물주 상인 전문가가 손을 맞잡았다. 용산구는 13일 '이태원 상권 살리기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관광특구연합회 건물주 상인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이태원 상권 활성화 추진단에서 빈번한 회의를 통해 분야별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용산구는 우선 위기 극복을 위해 각종 현금성 지원을 484억5000만원까지 확대한다. 집합금지·제한업종에 대한 재난지원금 55억원과 중소·청년기업 융자 70억원 등에 더해 무이자 융자 200억원과 폐업소상공인 지원 3억5000만원을 상반기 중에 추가로 집행한다.
'스타샵' 프로젝트는 세입자들이 임대료를 견디다 못해 떠난 공실을 활용해 동반상승효과를 노리는 사업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점포를 내놓도록 건물주들과 협약을 맺고 공모를 통해 임차인 20명 안팎을 선정, 입주·운영까지 지원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점포를 비워놓느니 세를 받지 않고라도 내놓아 골목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건물주들도 있다"며 "인근 점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색있는 업종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리단길에서는 지역 예술가와 상인을 매칭해 점포 디자인을 개선하는 아트테리어 사업이 한창이다. 현재 40여곳에서 디자인 설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40곳을 모집해 점포 디자인과 환경을 개선한다.
공무원들은 부서별로 38개 경제살리기 사업을 계획 중이다. 이태원에 특화된 '소상공인과 함께 하는 돌봄취약계층 지원'이 대표적이다.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선발, 취약계층에 도시락을 지원하는 형태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베트남 퀴논길 30여개 점포에 최대 100만원 상당 컨설팅과 시설개선을 지원하고 상생협약을 체결한 건물주에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는 '용산형 착한 임대인 지원'도 강화한다. 착안 임대인 55명에게 최고 100만원 상당 서울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데 곧 조례를 제정, 현금지원을 추가하고 임차인에는 시설개선 창업비용도 지원한다.
구청 주차장 24시간 개방,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업소 지원, 방역일자리 등도 구상 중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 초부터 이태원 주민·상인들과 면담, 여러 지원책을 논의해왔다"며 "주민·상인들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공직자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