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주요업종 35개사 실적분석

전년보다 매출 21%↓, 영업익 25%↓

2021-04-21 12:12:07 게재

철강·정유·백화점 감소율 높아 … 이동통신·디스플레이 약진

"반도체 · 플랫폼 · 해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에서 이어짐

내일신문이 14개 주요업종 대표기업 35개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조선·철강·정유·화학·항공·백화점·건설 등이 전년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3사(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199조790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조29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급감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3사도 매출액 81조2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줄었다. 영업이익은 2조77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5%나 감소했다.

화학업종도 마찬가지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화학부문) 3사 매출은 49조3500억원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2.9% 급감한 2조300억원에 그쳤다.

내수업종이자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백화점은 감소폭이 컸다. 신세계 롯데쇼핑(백화점) 현대백화점 지난해 매출은 9조6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줄었다. 영업이익은 55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반토막(-56.9%)났다.

건설업도 역성장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건설) GS건설 대우건설 4사 매출액 합계는 35조2300억원으로 전년보다 3.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조8500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6.7% 떨어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동통신과 디스플레이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통3사 매출은 55조950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늘었다. 영업이익도 3조4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양사 매출은 전년보다 0.5% 증가한 5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조1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70%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 영업적자가 1조3500억원에서 291억원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업종별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반도체로 22.7%에 달했다. 전년도 18.2%보다 증가했으나 2018년 반도체 호황 당시 51.6%에는 한참 못미쳤다.

플랫폼기업 영업이익률도 17.7%에 달해 높았다. 전년도 18.3%보다는 떨어졌다. 구조조정을 거친 해운도 지난해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15.3%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휴대폰·TV·가전업체인 삼성전자(반도체 외)와 LG전자 양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9.0%로 높은 편이었다.

35개사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도 5.7%에서 약간 떨어졌다.

35개사 가운데 매출이 전년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플랫폼기업 카카오다. 카카오는 지난해 4조1568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35.4% 늘었다. 온라인 강자 네이버도 매출 5조3041억원을 내 전년보다 2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2153억원으로 5.2% 늘었다.

반도체업종 SK하이닉스 매출액 증가율도 18.2%를 기록, 두번째로 높았다. 영업이익은 8조12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84.3%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반도체)로 25.8%였다. 이는 2018년 당시 영업이익률 51.7%에는 크게 떨어진다.

네이버도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2.9%에 달해 최근 3년 연속 20% 이상을 기록했다. 다만 2018년 28.4%, 2019년 26.5%로 하락세를 보였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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