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 플랫폼 · 해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2021-04-21 12:24:30 게재

조선 · 정유 · 항공 등은 영업손실 기록

14개 주요업종 35개사 지난해 실적

지난해 반도체·플랫폼·해운업계는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정유·항공 등은 영업손실을 봤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대면서비스 확대와 대면업종의 침체가 K자 모양의 업종별 양극화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내일신문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건설 통신 플랫폼 등 14개 주요업종 대표기업 35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상장사 전체 매출액의 40% 규모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35개사의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785조4085억원 으로 전년도 999조2335억원보다 21%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2조 8766억원으로 전년도 57조3388억 원의 75% 수준에 그쳤다.

업종별로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과 SK하이닉스는 104 조7500억원 매출과 23조8100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도보다 매출(14%)과 영업이익(42.3%) 모두 증가했다. 메모리반도체 단가가 하락하고 저환율로 실적상승이 제한적이었으나 시스템반도체 등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2.7%로 14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다.

ICT 플랫폼기업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양사 매출액 합계는 9조4600억원으로 전년보다 27.4% 늘었다. 매출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도 1조67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7 %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7%를 기록했다. 온라인 광고와 온라인 쇼핑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HMM(옛 현대상선)으로 대표되 는 해운업은 지난해 영업이익률 15.3 %를 기록했다. 매출은 6조4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3% 늘었고 영업이익은 9800억원 흑자전환했다. 작년 미주항로를 중심으로 컨테이너선 물량수요가 급증했고 운임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사람들의 이동과 관련된 업종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정유)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정유4사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4% 감소한 75조4500억원에 머물렀다. 전년도 2조2700억원 영업이익에서 지난해는 4조830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수송용 연료의 내수와 수출 급감으로 막대한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항공업계도 매출이 41.5% 줄어든 11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167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0% 정도 줄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적자가 37% 감소했고 대한항공이 1080억원 영업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조선업 3사 지난해 매출은 28조 7900억원으로 전년보다 6.8%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8200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규모가 24배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선종에 걸쳐 발주가 약세였다.

"[14개 주요업종 35개사 실적분석] 전년보다 매출 21%↓, 영업익 25%↓" 으로 이어짐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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