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늘었지만 무역흑자는 줄었다

2021-04-29 12:16:02 게재

수출 3.1%↑,수입 10%↑

소·부·장 수입 크게 늘어

올해 1분기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출이 늘면서 소재와 부품, 장비를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빨리 늘면서 통관기준 무역수지흑자 규모도 줄었다. 소부장 산업의 취약성을 극복하지 않으면 이러한 무역구조를 시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입은 1361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1215억달러)에 비해 12% 늘었다. 특히 1분기 수입은 지난해 4분기(1237억달러)에 비해 10.0% 증가해 같은 기간 수출이 3.1% 늘어난 데 비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29일 ‘최근 수입동향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수출과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련 소재와 부품, 장비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면서 “수입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경상수지는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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