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규식 경사노위 신임 상임위원 위촉

2021-05-21 11:22:02 게재

전 한국노동연구원장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20일 신임 상임위원에 배규식(64)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장관급인 위원장을 보좌하는 차관급 자리로, 전임자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이후 공석이었다.

배 신임 상임위원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위릭대에서 노사관계학 석사·산업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배 상임위원은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노사전문가다.

그는 대학생 시절인 1978년 긴급조치위반으로 구속됐다. 1984년 대구 택시노동자들이 가두시위를 벌이자 현장에 내려가 택시노동자 실태보고서를 만들기도 했다. 이후 운수분야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운수노보·운수노동상담소를 운영해 택시노조 결성 등을 지원했다.

배 상임위원은 한국노동연구원 노사관계본부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조선업 중대산업재해조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경사노위는 "배 상임위원은 경험과 학식을 두루 갖춘 국내 최고의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로, 노사정 대화를 통해 청년고용, 양극화 해소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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