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폐플라스틱에서 중질유 뽑는다
2021-06-09 11:07:48 게재
일본벤처와 상업기술 합의
SKC(대표 이완재)는 8일 일본 벤처기업 칸쿄에네르기사와 화상미팅을 갖고 폐플라스틱 열분해 상업화 기술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술 공동소유와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SKC는 기존 기술보다 앞선 칸쿄에네르기사 기술력에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 화학사업 노하우를 더해 올해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업화 기술을 확보한다. 2023년 상업가동이 목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재활용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여러 종류의 플라스틱도 구분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열을 가해 열분해유를 추출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SKC는 세계 첫 친환경 HPPO공업 상업화에 성공한 SK피아이씨글로벌 역량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 대규모 상업화에 도전한다.
이들 회사들은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에 파일럿 설비를 구축한다. 2022년까지 국내 폐비닐에 최척화한 상업화 기술을 확보하고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울산공장에 상업화 설비를 구축한다. 폐플라스틱 5만톤 이상을 투입해 3만5000톤 이상 열분해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우선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보일러 연료로 사용하지만 앞으로 불순물 제거 수준을 높여 고부가 플라스틱 원료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SKC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함께 처리가 곤란한 폐플라스틱을 대량으로 재활용하는 선순환체제를 구축하고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플라스틱 연간사용량 3억5000만톤 가운데 재활용률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 소각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세계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 PLA필름을 상업화한 SKC는 2018년 중국 폐기물 수입금지 이후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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