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비중국 글로벌 점유율 상승

2021-06-16 10:46:50 게재

지난해 대비 7.2%p 올라

LG에너지솔루션 1위 유지

삼성·SK, CATL과 각축

한국 전기차배터리(K-배터리)가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하고 있다.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1~4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지켰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톱5를 유지하며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CATL이 급부상하면서 3위 자리를 놓고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한국 3사 1~4월 글로벌 시장점유율(중국 제외)은 54.9%로 절반을 뛰어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7.7%보다 7.2%p 증가한 셈이다.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양은 36.0GWh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12.6GWh로 146% 급증하면서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를 점유했다.

삼성SDI는 96.1% 증가한 3.7GWh로 지난해와 같은 3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143.5% 급증한 3.5GWh를 기록하면서 5위를 차지했다.

중국시장 포함 세계 1위인 CATL은 3.6GWh를 기록 지난해보다 301%나 뛰었다. 시장점유율 10.1%로 4위에 올라섰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을 비롯 푸조 e-2008, 오펠(복수홀) 코르사 등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한데 힘입었다. CATL이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기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3과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에 따라 고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와 현대 코나 BEV,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 판매 호조가 급성장세로 이어졌다.

4월 배터리 사용량은 8.8GWh로 지난해 동월 대비 3.5배 이상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파나소닉을 2배 이상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세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CATL은 9배가 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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