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아닌 5G 사업자 나온다

2021-06-30 11:30:38 게재

과기정통부 주파수 공급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아닌 5G서비스 사업자가 나올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효율성 좋은 저주파 주파수 대역을 포함하고 할당대가는 대폭 낮추는 내용의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5G 특화망이란 전국을 대상으로 한 통신서비스가 아니라 제한된 구역에서 구축·운영하는 소규모 5G 통신망을 말한다.

업계에선 중소규모 통신사업자나 시스템통합(SI) 사업자 등이 5G 특화망 사업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S 세종텔레콤 등이 사업에 뛰어들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5G 특화망 주파수로 통신3사가 할당받은 28GHz 대역 600MHz폭 외에 4.7GHz 대역 100MHz폭 주파수도 공급하기로 했다.

업계에선 정부가 효율성이 높은 4.7GHz 대역 주파수를 공급함에 따라 특화망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주파수 공급 방식과 대가 산정 방식도 기존 방식과 차별을 뒀다. 우선 다른 사업자와 경쟁이 필요없다는 점을 고려해 경매가 아닌 할당이나 지정 방식으로 공급한다.

28GHz 대역의 할당 대가는 주파수 특성 등을 고려해 4.7GHz 대역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낮게 정했다.

과기정통부는 10월부터 한달간 주파수 할당 공고를 거쳐 11월말쯤주파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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