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최대 실적에도 신규 사모펀드 설정은 급감

2021-06-30 12:09:31 게재

라임 사태 후 월 769 → 214개↓

지난 1분기 자산운용사들은 글로벌 자산시장의 활황세를 반영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자산관리규모(AUM)은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하지만 신규펀드의 설정은 큰 폭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이후 펀드 판매사들과 수탁사들의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규제가 강화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공적 수탁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규 사모펀드 설정 수는 2019년 상반기 월 평균 최대 769개 설정됐지만 지난 5월말에는 214개로 1/3 이상 급격하게 감소했다. 특히 혼합자산과 파생형은 월평균 200개 이상에서 60개 이내로 급감했다. 주로 헤지펀드가 설정하는 혼합자산, 채권, 파생 같은 비상장·구조화·복잡 펀드의 신규펀드 설정이 급감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수요 실종, 판매사의 판매 거부, 수탁사의 설정 거부 등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했다며, 특히 신규펀드 위축은 수탁 기피 등 규제 강화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적기관이 수탁시장에서 스타트업 사모펀드의 모험자본공급 순기능을 살린다는 공공성의 관점에서 시장 조성자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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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기관 수탁 서비스 확대 필요"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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