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케이블카 타고 추억 만들어요

2021-07-07 12:52:43 게재

중구 어르신·장애인 초청

동행연우회·신한은행 주관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의 케이블카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는 어르신과 장애 인들을 위한 추억의 케이블카 타기 행사가 열렸다. 사진 사단법인 동행연우회 제공.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단법인 동행연우회는 신한은행과 손잡고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들 대상으로 남산케이블카 타고 추억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은 지난 6월부터 7월 초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과 장애인을 초청했다. 안전한 행사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발열체크, 손소독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회당 행사인원도 최소화해 진행했다는 게 연우회 관계자 설명이다.

어르신들 나들이를 위해 여러 기관이 힘을 합쳤다. 신한은행은 케이블카 탑승권을 제공했다. 남산케이블카 사업기관인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에서는 참가자들 이동 편의를 위해 주차장소를 제공하고 주차를 도왔다.

참여한 어르신들은 답답한 일상 속 반가운 외출이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중구 신당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힘들고 경로당도 한참동안 문을 닫아 더 답답했다"며 "케이블카를 처음 타봤는데 도심 속 푸른 자연을 볼 수 있는 기회도 되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어르신 센터 종사자들도 이날 함께 초대돼 오랜만의 나들이를 즐겼다.

김영태 사단법인 동행연우회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과 장애인들 외출이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백신접종을 마친 분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어 다행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빠른 시일 내 시민들이 일상을 되찾고 더욱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행연우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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