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8% “재벌개혁, 경제성장에 도움”

2021-07-15 13:21:34 게재

경제개혁연구소 조사

“정부,대기업 중심” 증가

국민 10중 6명 정도는 재벌개혁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기업정책에 대해 ‘대기업 중심’이라는 의견은 늘었고 ‘중소기업 중심’이라는 의견은 줄었다.

경제개혁연구소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0~12일 실시됐다. 경제개혁연구소는 2009년 7월 이후 정기(분기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정부의 기업정책에 대한 여론은 지난 분기(4월)에 비해 다소 나빠졌다. ‘대기업 중심’이라는 의견은 39.8%로 3.5%p 증가했다. ‘중소기업 중심’ 의견은 31.1%로 3.2%p 감소했다. 세금정책에 대해서는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의견은 44.1%로 지난 분기와 유사했다. ‘서민에 유리하다’는 의견은 4.5%p 늘었다.

이는 30대 연령층에서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줄고(11.4% 감소), ‘서민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대폭(21.2% 증가) 늘었기 때문이다. 30대 연령층은 기업정책과 세금정책 모두 긍정적인 여론(중소기업 중심, ‘서민에 유리하다’)이 우세한 유일한 계층이다. 다른 연령층은 모두 부정적인 여론(‘대기업 중심’, ‘부유층에 유리하다’)이 우세하다.

재벌개혁이 장기적으로 경제성 장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국민은 58.2%로 지난 반기 조사에 비해 5.3%p 늘었다.

30대 연령층에서 ‘동의’여론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재벌개혁 평가 점수는 긍정적 평가(A, B학점)가 52.0%, 중간 평가인 C학점이 25.4%, 부정적 평가(D, F학점)가 18.8%로 지난 반기 조사와 큰 차이가 없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범현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