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 … 탄산리튬 2배 올라
2021-07-26 11:40:36 게재
핵심원료 확보 중요성 커져
NCM811(니켈 8 , 코발트 1, 망간 1) 64킬로와트시(kWh) 배터리의 경우 배터리 셀에 사용하는 6대 금속의 비용은 2020년 149만원에서 현재 227만원으로 78만원(상승률 52%) 상승했다. 테슬라가 베터리 셀을 142달러/kWh에 구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64kWh 배터리 셀의 가격은 1040만원인 셈이다. 금속가격 변화로 비용이 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탄산리튬은 연초 톤당 6105달러에서 지난주 1만2375달러로 가격 상승률이 103%에 달했다. 코발트메탈은 톤당 3만2000원에서 64% 증가한 5만2500달러로 뛰었다. 니켈은 같은 기간 32%, 페로망간(망간을 함유한 합금철)은 25% 각각 상승했다. 동박에 쓰이는 구리는 50%, 알루미늄은 35% 올랐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빠른 전기차 전환 속도에 따른 성장통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가격이 싼 배터리와 정부 보조금 덕분에 전기 자동차 가격 경쟁력이 유지됐다는 점에서 볼 때 앞으로 핵심 자재 확보 경쟁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대부분의 배터리 원료시장이 10년 동안 경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가격이 오른 배터리에 따른 전기차 비용 인상을 감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배터리 제조사들도 마진 하락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
S&P글로벌 플래츠에서 배터리 금속가격을 책임지고 있는 스콧 야럼은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2018년 중반부터 2020년 중반까지 가격 폭등으로 여러 프로젝트가 관리 또는 조정국면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원자재를 공급하는 업스트림 공급 확보도 중요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월초 호주 BHP와 니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BMW와 GM은 광부들과 리튬 소싱계약을 체결했다. CATL(중국)은 최근 구리-코발트 광산 지분을 인수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은 강력한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 혜택을 받고 있다. 중국이 배터리에 들어가는 화학물질 가공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은 양극재와 전해질 생산의 65%를. 음극재 생산의 4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 확장을 앞두고 배터리 핵심원료 확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범현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