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 |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
어머니를 AI로 만날 수 있을까
2021-07-28 12:23:43 게재
새로 나온 소설 '나보다 어렸던 엄마에게'는 어머니를 주제로 한 소설이다. 주인공은 어머니의 흔적을 따라가며 나보다 어린 나이, 꿈을 꾸던 소녀에서부터 욕망을 가졌던 여인까지 어머니의 삶 전체를 만나고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자신에게 사랑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한 어머니와 화해한다.
대리작가인 주인공 범우는 회장의 자서전을 대필한 인연으로 HT 영입을 제안 받는다. 그러나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말기라는 사실이 발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은 그를 HT 연구개발센터 인공지능 연구실의 연구원으로 채용한다. 그곳에서 그는 은총이라 이름 붙여진 AI와 대화를 나눈다. 은총은 선임연구원인 경선의 아들 데이터로 만들어진 AI였다.
범우는 경선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어머니를 AI로 재현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어머니는 그와 다투고 극단적 선택을 했고 그는 그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범우는 삶의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이라도 어머니를 이해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어머니를 AI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어머니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모아야 한다. 그래야 보다 더 어머니 같은 AI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범우는 항암치료를 미루고 어머니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오랜만에 아버지를 만나 어머니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어머니의 일기장을 읽고 어머니의 고향에 찾아간다. 이모 외삼촌을 찾아 어머니에 대해 물으며 몰랐던 어머니의 모습을 찾아낸다. 범우는 어머니를 AI로 만날 수 있을까.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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