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워, 상반기에만 940억 모아

2021-08-02 11:30:34 게재

정치자금 1175억원 보유

대선·중간선거·소송비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죽지 않았다. 모금된 정치자금이 입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6월말 기준 정치자금 보유액이 1억200만 달러(한화 117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에만 8200만달러(944억원)를 모아 이 같은 규모의 정치자금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공화당 상·하원 모금 기구가 모은 것보다 더 많고,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모은 8400만달러(967억원)보다는 조금 못한 수준이다. 퇴임 후에도 여전히 강력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당한 재량권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모인 자금을 거의 쓰지 않았다. 대권 도전을 위해 비축할 수도 있지만 내년 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지지하는 '충성파' 후보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두 가지 가능성 모두를 열어둔 상태다. 일부에선 다른 해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이브 아메리카의 자금을 그가 추진하는 각종 소송에 쓸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초 자신의 계정을 중단시킨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정재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