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7곳 선정

2021-08-03 11:15:49 게재

부산 화성 등 1192호 공급

국토교통부는 ‘2021년 상반기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사업후보지 7곳 1192호를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창업인, 산업단지 및 중소기업 근로자 등에게 시세 72∼80%로 공급한다. 주거+문화+일자리지원 시설이 복합된 일자리 맞춤형 행복주택이다. 2018년 11월 추진방안을 수립한 후 지난해까지 3만8000호 후보지를 선정했고, 이중 9000호를 준공했다.

이번 공모는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진행했다. △창업인에게 공급하는 창업 지원주택 △지역 전략산업 종사자에게 공급하는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공급하는 중기근로자 지원주택이 그것이다.

전국 9개 지자체에서 9개 지구를 공모해 7개 지구를 최종선정했다.

창업 지원주택으로 2곳 250호(화성병점 150호, 안성 100호)를 선정했다. 화성병점 지구는 병점역 300m 내 위치하고, 5km내에 대학교 4곳이 있다. 많은 벤처.창업기업도 주변에 입주해 있다.

안성청사복합지구는 국립한경대.중앙대(안성캠퍼스), 안성산업단지 등이 주변에 있어 지역 창업인과 예비 창업인 주거안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전략산업 지원주택은 3곳 800호(서울용산 200호, 부산동구 450호, 전남영광 150호)가 뽑혔다. 서울용산서계지구는 국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업해 추진한다. 서울역 인근에 있는 '서계동 국립극단'을 새로운 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과 문화예술인 지원주택으로 복합개발한다.

부산초량지구는 기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부지를 활용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산시 ‘주거 통합형 콤팩트타운 주거정책’과 연계해 추진한다. 북항 해양산업클러스터사업 등 지역전략산업 종사자 정주여건 확보와 다양한 업무지원 시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영광대마지구는 영광군의 e모빌리티 특화 지신산업센터(예정)와 대마산단 배후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중기근로자 전용주택은 충남금산 100호, 전남 화순 42호 등 2곳 142호다. 중소기업근로자에게 주거공간을 공급해 주거부담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부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후보지를 지속적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22개소(4054호)에 이어 올해 상반기 7곳(1192호)을 지정했다. 하반기에도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공모(8~10월)를 실시하는 등 추가 대상지를 꾸준히 발굴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창업인, 근로자 주거비부담을 낮추고 주거와 문화,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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