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

2021-08-24 12:02:28 게재

2025년 매출 7000억원

토종 앱장터 사업자인 원스토어가 글로벌 플랫폼 도전을 선언했다.

이재환(사진) 원스토어 대표는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산 앱마켓에 맞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내년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해 2025년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 계획도 공개했다.

원스토어는 우선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플랫폼을 구축해 개발사들이 국내에서 출시한 제품을 수정없이 그대로 여러 나라에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진출 국가별로 현지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결제수단을 최대한 제공하기 위해 현지 유력 결제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추진 한다. 여기에 현지 통신사를 비롯해 대규모 고객기반을 가진 사업자들과 마케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특히 글로벌 유명 IP 게임과 K 콘텐츠앱을 앞세워 인지도를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기술 플랫폼 완성과 동시에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대형 IP(지적재산) 게임과 K-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수료 조건도 한국과 동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또 텐센트 클라우드와 협력해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원게임루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출범한 원스토어는 외산 앱마켓에 맞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앱마켓으로 성장했다. 2021년 2분기까지 12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을 이뤘으며, 2020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 거래액 약 5500억원, 매출 약 1007억원을 달성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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