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막지 못하는 벤처기업의 도전
GIS 결합 태블릿 개발 … 100억원 투자유치
로보콘, 철근가공 로봇자동화 주목
씨너렉스, cm급 위치정보 측정
티케이케이, 무선스팀청소기 개발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꿋꿋하게 벤처기업의 도전정신은 이어지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 로봇자동화 전문업체 로보콘(대표 반창완)이 최근 총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로보콘은 2020년에 설립됐다. 철강과 건설분야에 특화된 창업기업이다. 철근 가공분야 자동화로봇 '아론'(ARON)은 이미 싱가폴, 영국에 수출됐다. 현재 대만 제강그룹사, 이태리 대형 건축자재유통기업 등 해외 유수기업으로부터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반창완 대표는 "철강과 건설분야에서 안전사고 발생율이 높고,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낮은 산업이다. 최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글로벌시장 공급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정밀 위치정보시스템 전문기업 씨너렉스(대표 박재덕)는 최근 GIS(지리정보시스템)데이터 수집용 태블릿 2종을 출시했다.
씨너렉스 태블릿은 RTK(실시간 이동측위 위치정보시스템) GPS 일체형으로 현장 작업시 휴대성과 생산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이 태블릿은 위성기준점과 세계위성항법시스템(GNSS) 데이터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센티미터급 정밀도의 좌표값을 구할 수 있다.
특히 MBC가 구축한 전국 단위 GNSS 기준국 인프라를 활용해 작업자와 가장 가까운 기준국을 연결시켜 평균 2cm 이내의 오차범위를 갖는 위치정보를 생성한다.
직사광선과 밝은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GIS 데이터 테이블, 복잡한 이미지와 고해상도 사진을 완벽하게 표시한다
박재덕 대표는 "지금까지 RTK GPS, AR(증강현실) 기능,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한꺼번에 결합된 제품은 없었다"고 전했다.
중소형 가전 개발·제조기업 티케이케이(대표 장광식)가 '저전력 스팀발생장치' 특허를 기반으로 한 무선스팀청소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저전력 스팀발생장치 특허는 복수의 PTC(니크롬선을 대신하는 안전한 발열체) 히터를 구성해 배터리 하나로 최대 15분간 스팀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미국 중국 등에도 동시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티케이케이는 특허기술을 무선스팀물걸레청소기에 적용했다. 무선스팀물걸레청소기는 착탈형 리튬이온배터리와 대용량 투명 물통이 인바디(IN-BODY) 형태로 설계됐다.
장광식 대표는 "무선스팀청소기가 살균가전시장에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