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댁으로' 잘 달린다

2021-09-16 12:25:18 게재

대구형 공공 배달앱

주문 10만건, 20억 돌파

대구형 배달앱으로 개발된 '대구로'가 영업을 시작한지 20여일도 안돼 소상공인과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로'는 '주문은 대구로, 배달은 댁으로'란 의미로 지난 4월 시민공모를 통해 붙인 대구형 배달앱 이름이다.

2주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지난달 25일 공식 영업을 시작한 '대구로'는 지난 11일 기준 누적 주문 건수 10만건에 주문액 20억원을 돌파해 지역 대표 배달앱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공식 영업을 시작한 지 18일만에 이룬 성과다. 배달앱 운영사 인성데이타에 따르며 '대구로'의 11일 기준 누적 주문 건수는 10만2800여건, 주문금액은 20억4200만원이다. 하루 최대 주문건수도 6600건을 기록했다. 회원수는 7만2319명, 앱 다운로드는 17만1987건을 각각 기록하는 등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맹점수도 이미 연말 목표치 5000개를 조기 달성했다. 11일 현재 '대구로' 가맹점수는 6236개다. 배달앱 운영사인 인성데이타는 무제한 쿠폰발행, 실시간 정산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대구로' 조기정착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동우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50만원 매출까지는 수수료 면제, 실시간 정산 등 가맹점주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파격적이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회원수와 주문 건수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볼 때 공공앱 부문에서 가장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당초 연말까지 목표했던 회원수 10만명, 일평균 5000건 주문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지원하는 5차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을 '대구로'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15일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비대면 외식할인 지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구로' 앱에서 2만원 이상 4회 카드로 결제하면 다음달 1만원을 환급받는다.

추석 명절을 포함해 사용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공식 서비스 개시 이벤트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고, 10월 1일부터는 대구은행 54주년 창립행사와 연계해 대구BC 및 체크카드 청구할인(1만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무제한 재주문 쿠폰(2000원)과 행복페이 5% 추가할인은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