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본동 일자리 중심된다
송파구 주민센터 복합개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인근 상업지역에 위치해있지만 건물이 낡아 기능이 제한됐던 가락본동주민센터가 일자리 중심으로 거듭난다. 송파구는 주민센터를 복합개발해 공공시설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성장거검으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투시도 참조>
가락본동주민센터는 연면적 999㎡에 지상 1층부터 지상 2층에 걸친 건물이다. 지은지 31년이 지나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송파구는 인근에 송파정보통신기술(ICT)보안클러스터가 조성되는 등 최첨단 산업거점으로 변화하는 지역 여건에 발맞춰 혁신적인 공공시설을 확충하기로 하고 복합개발에 나섰다.
송파구는 주민센터 부지에 교육 문화 행정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다양한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청사를 추진한다. 연면적 1만3000㎡ 13층 규모다. 공공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공공시설은 미래 도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등으로 특화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 교육을 위한 송파쌤 미래교육센터, 첨단도서관 등 주민들이 희망하는 기반시설에 ICT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창업 지원 업무시설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개발사업은 '공유재산 위탁개발'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발을 맡은 기관에서 초기 사업비를 조달하고 송파구는 장기간에 걸쳐 이를 상환하는 방식이다. 초기 재정부담 없이 시설을 신속히 확보, 주민 편의를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송파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공공개발을 담당할 기관을 정할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가락본동주민센터의 우수한 입지여건과 송파ICT보안클러스터 조성,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가락시장 현대화 등 인근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연계한 잠재력을 고려할 때 상승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행정서비스 향상은 물론 창업지원과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까지 담당하는 지역의 신 성장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