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벤처넷 시스템' 오픈
벤처투자시장 백오피스 업무
자동·표준화 … 투자자보호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벤처투자시장 참가자간 중앙집중 전산 네트워크 연계망 구축사업인 '벤처넷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8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라고 밝혔다.
벤처넷 시스템은 비상장 혁신 벤처기업의 주식사무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덜고,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투자활동에 나서는 벤처캐피털, 신탁업자 등의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예탁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벤처투자시장 참가자에게 업무 자동화·표준화를 통한 비용·리스크 절감 등의 효익을 제공하고 △모험자본 투자에 따른 업계 투명성 증진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고자 했다. 예탁원은 2019년 상반기부터 벤처넷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며 업계 오피니언 그룹 13개사와 한국벤처투자, 벤처캐피탈협회, 엔젤투자협회, 여신협회, 은행연, 금투협 등 주요 출자자, 정부기관 등 벤처투자시장 관련 기관 면담을 통해 업계 현황을 청취하고 요구사항을 수렴해 왔다.
벤처투자업계는 "벤처넷 시스템 이용이 활성화되면 중앙집중 전산 네트워크의 활용으로 업무처리 시간이 단축되고, 오기·누락 등을 방지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참가자 간 연간 1만회 이상 전달되는 종이 증서에 대한 전자화가 가능해지고,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간 투자재산에 대한 잔고대사를 자동화해 투자재산 관리업무의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간 10만건 이상 오프라인으로 전달·처리되는 벤처투자에 따른 운용지시를 자동화해 수탁기관의 과중한 업무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탁원은 "벤처투자업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간 투자재산 관리업무 전반의 전자화(Paperless), 실시간화, 자동화를 달성하는 수단으로써 벤처넷 시스템이 업계에 안착하도록 안정적 서비스 제공과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