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자이너가 댄스 앱으로 창업

2021-10-14 12:38:58 게재

삼성전자, C랩 과제 5개 스타트업 지원 … 7년간 57개사 창업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하반기 우수 과제 5개를 선정해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5월 창업한 4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올해 9개 스타트업을 배출한다. 이번 5개 스타트업을 포함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전자 임직원 199명이 독립해 57개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 에서 C랩 스핀오프 론칭데이 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창업하는 직원들을 포함해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 구현하기 위해 2012년 12월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339개 과제에 1395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 과제로 선정되면 1년간 현업을 떠나 아이디어 구현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독립된 연구 공간과 함께 연구비, 과제 운영 자율권 등을 지원 받는다. 과제 결과물이 사내에서 각종 사업에 활용될 경우 파격적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2015년부터는 C랩 인사이드 과제 중 사내 사업화로 연계되지 않았지만 외부 사업성이 있는 과제들은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임직원 창업자들은 퇴직금은 물론 창업 초기 안정적 정착을 위한 창업지원금을 받게 된다. 또 창업 후에도 본인 희망 시 5년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한다.

이번에 독립하는 스타트업은 △이미지 인식 기술 기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판독 솔루션 '디아비전' △가시광 통신 기술을 활용한 무인 매장 혁신 솔루션 '치즈에이드' △동작 인식 기술 기반 AI 댄스 게임 플랫폼 '구스랩' △나만의 신선한 술을 만드는 홈 브루잉 솔루션 '부즈앤버즈' △개인 맞춤형 족부 보조기 제작 솔루션 '로고스 바이오일렉트로닉스' 등 5개사다.

구스랩은 댄스 경력 14년차인 휴대폰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와 사내 AI 전문가들이 모여 동작인식 기술 기반의 AI 댄스 학습 플랫폼을 개발했다.

평소 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컸던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참여형 댄스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집에서 혼자 춤을 따라 배울 때 '동작 설명이 없고', '피드백이 없어 틀린 동작이 어느 부분인지 모르겠다'는 어려움에 주목했다.

구스랩의 댄스 학습 플랫폼은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콘솔 등 별도의 기기 없이 모바일 기기나 노트북 카메라만으로 사용자의 춤 동작을 인식, 분석하고 피드백을 제공한다.

구스랩은 이 기술을 활용해 전세계 사람들과 함께 아바타 댄스 배틀을 할 수 있는 댄스 게임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는 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누구나 게임을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디아비전은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의 바이오,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모여 설립했다. 스마트폰 카메라와 이미지 분석 기술을 활용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판독 솔루션을 개발했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감염 여부를 육안으로 판별하다 보니 결과가 흐릿하게 나타날 경우 오판할 우려가 있었다. 디아비전은 이 문제를 스마트폰과 이미지 분석 기술로 해결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진단 키트의 결과를 촬영하면 자체 개발한 디지털신호처리 기술을 이용한 이미지 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양을 수치화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까지 판별이 가능하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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