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해외사업 22개 중 1개만 흑자

2021-10-15 11:16:54 게재

10개 사업은 회수액 전무 … 신정훈 의원 국감서 지적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통합되기 전 추진한 해외자원개발사업의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나주화순)은 15일 한국광해광업공단 국정감사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008년 이후 추진한 해외자원개발 사업 22개 중 투자액보다 회수액이 많은 사업은 1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호주 물라벤(유연탄) 사업으로 5330만달러를 투자해 7060만달러(회수율 134.2%)를 회수했다.

이외 21개 사업은 투자액보다 회수액이 더 작았으며, 심지어 10개 사업은 회수액이 전무했다. 멕시코 볼레오(동)사업은 15억9370만달러를 투자해 1억8120만달러를 회수하는데 그쳤다. 회수율은 11.4%에 불과했으며, 자산손상액은 19억8700만달러에 이른다. 볼레오광구는 기술자문업체 기술검토를 거쳐 매각할 방침이다.

호주 마리(우라늄) 2.3%, 탄자니아 므쿠주(우라늄)사업 2.1%, 호주 블리아(아연) 1.6%, 호주 화이트클리프(니켈) 1.5%, 라오스 후아판(아연) 0.7%, 칠레 엔엑스우노(리튬) 0.4% 등은 회수율이 3% 미만이었다.

광물자원공사가 2008년 이후 진출한 해외투자사업은 22개이며 총 투자액은 약 30억5040만달러에 달했으나 회수액은 7억863만달러에 그쳤으며, 자산손상액은 23억5010만달러 규모로 파악된다.

또 한국광해광업공단의 5개년 재무추정 용역 결과 2021년 부채는 7조1176억원, 2022년 6조9471억원, 2023년 6조6316억원, 2024년 5조3034억원, 2025년 4조8839억원의 부채가 남을 것으로 추정됐다. 통합 이전 광물자원공사의 부채비율은 2008년 85.4%에서 2015년 6905%로 치솟은 뒤 2016년 이후 산출불가 상황에 놓여 있다.

2021~2025년 5년간 이자비용은 646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처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높은 부채는 이명박정부 당시 이뤄진 차입 위주의 대규모 동시투자 진행과 투자가 집중됐던 특정 사업실패 등이 그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신정훈 의원은 "매각을 할 때는 해당 광물의 가격 추이, 미래 가치 등을 면밀히 산정하고, 매각 시점을 따져 헐값 매각을 지양해야 한다"며 "통합기관의 시너지를 높이고, 동반부실 우려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지난 9월 통합, 새로 출범했다.

이재호 곽재우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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