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특허출원 증가

2021-10-18 10:54:09 게재

10년새 2배 가량 증가

LG·삼성전자가 주도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스마트홈 관련 국내출원은 2009년 56건에서 2020년 140건으로 늘었다. 10여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홈 가전이 510건으로 40.5%를 차지했다. 건강관리 289건(23.0%), 보안 서비스 254건 (20.2%), 스마트 전력제어 205건(16.3%)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홈 가전과 건강관리 분야는 2009년 대비 2020년에 각각 3.3배와 6.0배 늘며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등으로 홈엔터테인먼트와 원격의료 수요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적별 출원은 내국인이 83.3%로 외국인(16.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 790건(67.5%), 개인 237건(20.3%), 대학 96건(8.2%), 연구소 47건(4.0%) 순으로 기업과 개인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국내 출원을 주도했다. 주요 출원인은 LG전자(122건), 삼성전자(82건), 샤오미(20건), 헤드워터파트너즈(19건), 구글(11건) 순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식재산 주요 5개국(미국 중국 유럽 일본 한국) 특허청 출원에서도 각각 340건, 275건으로 1, 3위에 올랐다. 기존 백색 가전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병수 사물인터넷심사과 심사관은 "우리 기업들이 스마트홈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분야에 특화된 고품질의 특허심사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특허청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시장은 2018년부터 연평균 21.2% 지속 성장해 왔다. 2025년에는 19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도 연평균 9.4%씩 성장해 올해는 22조8908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김형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