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 첨단기술·정보 대구에 총집결

2021-10-20 10:56:56 게재

미래차 박람회, 'DIFA 2021'개막

21~24일 대구엑스코 161개사 참가

국내 미래자동차박람회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1(이하 DIFA 2021)'이 21일부터 24일(일)까지 나흘간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DIFA 2021'은 '모빌리티를 혁신하다, 변화를 이끌다'는 주제로 전시161개사 1000개 부스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포럼 20개 세션, 74개 강연도 열린다.

올해는 현대·기아차, 벤츠 등을 비롯 지프와 로터스 등의 완성차업체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업계별 리딩기업도 대거 참여한다. 삼성SDI는 물론 SK이노베이션, AVL(오스트리아), 엘링크링거코리아(독일), 서울로보틱스(라이다) 등이 처음으로 참가해 산업전의 위상을 강화한다.

완성차에서부터 부품업체까지 총망라하는 이번 전시회는 대구 엑스코 동관과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현대자동차는 최초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 수소전기차 넥쏘,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축소 모델을 전시하며 어린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넥쏘 키즈카 존과 관람객들이 아이오닉5와 넥쏘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시승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기아자동차는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EV6' 특화 전시체험 공간인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컨셉의 구조물을 비롯한 첫 전용 전기차인 EV6 롱레인지 모델, GT-Line 모델 등을 전시하고 현장 신청을 통한 EV6 차량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지프는 첫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지프 랭글러 4xe' 출시 기념 사전계약 이벤트를 개최하고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와 레니게이드를 전시한다.

로터스는 영국 태생의 순수 수제 스포츠카인 1110kg 410마력, 제로백 3.4초의 'Eixge'와 LOTUS의 GT카인 'Evor'를 선보인다.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국내 최초 배터리 교환방식 초소형 전기차 마이브 m2와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 이륜차를 전시하고 초소형 전기차에서 직접 충전이 가능한 접이식 전기 자전거를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SDI는 최신 전기차 배터리 라인업 전시(Gen.5 배터리에는 하이니켈 등 첨단 소재 기술이 적용되어 한번 충전에 약 620km 주행),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된 BMW 전기차, 전기스쿠터 등을 동반 전시한다.

엘링크 링거는 연료전지 자동차의 스택(Stack),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모듈, 최신기술의 경량화 부품 등 미래차 핵심부품을 전시한다.

에스엘, 평화발레오, 삼보모터스, 경창산업, 이래AMS, 대영채비, 상신브레이크, 씨아이에스 등의 지역 중견기업을 비롯 a2z, 스프링클라우드, 씨엘 등의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참가하고, 이전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경일대학교 등도 전시관을 구성해 참가기업과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현대케피코, 삼보모터스, E3 등의 기업은 e모빌리티 상생협력관을 조성해 전기 이륜차를 선보일 계획이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에서 성장한 미래차 스타트업과 공동관을 운영한다.

에스엘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이라는 전시 컨셉으로 안전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3가지 테마를 주제로 다양한 램프 신기술을 소개한다.  

삼보모터스는 친환경 기반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갖춘 초소형 e-모빌리티카 전시를 통해 플라스틱 전통 기술의 확장성 및 고도화 비전 제시, SUS, 플라스틱 등 신소재가 적용된 경량화 부품 등의 신제품을 보인다.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올해 포럼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맞추어 강연장당 출입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포럼은 유료등록자에 한해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제공하며, 포럼 사전등록과 온라인시청은 DIFA 포럼 홈페이지(https://difa-forum.or.kr/)에서 가능하다.

기조강연 첫날에는 국내 자동차 부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고려대학교 선우명호 석좌교수의 강연을 시작으로 설립 6년 만에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의 김준환 대표, 한국지엠(GM)테크니컬 총괄인 GMTCK 로베르토 렘펠 대표가 강단에 오른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만남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미래차산업의 뉴플레이어로 눈부시게 등장한 우수 스타트업들의 참가가 눈에 띈다. 국내 유일의 AI 기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한 '모라이 정지원 대표', 자율주행 라이다 분야 SW기술력 1위 업체(독일의 라이다 리포트 선정)로 선정된 '서울로보틱스 이한빈 대표'가 연사로 참여하고, 지역에서는 2015년 설립해 대만 폭스콘사의 전기차 플랫폼 국내 협력사로 선정된 김국태 대표,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1호로 과금형 콘센트를 개발한 '차지인 최영석 대표' 등이 열띤 강연을 펼친다. 여기에 보쉬,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카카오모빌리티, 만도 등 대기업의 참가도 늘어나 최신 기술동향과 정보를 공유한다.

이밖에 비즈니스 상담회도 다양하게 열린다. 국내바이어는 자동차 제조사와 1차 벤더를 중심으로 초청했고, 코트라와 함께 준비하는 수출상담회에는 독일, 베트남 등 8개국 18개 사의 해외바이어가 참가를 확정했다.
지역기관들과 연계해 참가기업의 연구개발 애로를 해소하는 '현장 컨설팅'도 병행 제공한다.

부대행사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청년들의 자율주행 기술을 겨루는 '대구 모형전기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주최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창업캠프'도 열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2019년 수준의 많은 기업들이 참가해 준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차 산업전으로서 'DIFA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올해 DIFA를 계기로 방역과 경제회복이 함께 가는 위드코로나시대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연대와 협력에 기반해 지역의 미래차 산업을 반석 위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최세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