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10대 정신건강 대책 마련

2021-11-03 12:04:08 게재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사장 이기순)은 온라인 포럼인 '포스트코로나 시대 청소년 정신건강을 이야기하다'를 4일 연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위협받는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의 '포스트코로나와 삶의 변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서 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상담역량개발본부장이 '포스트코로나 청소년 심리·정서의 변화'에 대해 발표한다.

당사자인 청소년의 얘기를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서지온 청소년(성복고 2학년, 또래상담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청소년이 바라는 심리·정서 개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지온 청소년은 등교 제한으로 수업권 외에도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졸업식, 소풍, 체험활동 등의 경험을 박탈당한 청소년들의 감정과 생각을 언급한다. 또한 포스트코로나에 청소년에게 필요한 심리·정서 지원 방안을 제안한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박경자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학교(안정선 경희중학교 교사) 등 현장의 목소리도 듣는다. 안 교사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현재의 달라진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에 대해 얘기한다. 또한 또래와의 관계 형성과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을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를 소개한다.

이기순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포스트코로나 시대 청소년의 심리변화를 이해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청소년상담복지 분야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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