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업계 최초 CCU 실증
2021-11-12 12:22:19 게재
생산공정중 CO₂포집, 부생가스발전 열원 활용 … 연간 32만톤 탄소 감축
11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김기수 포스코 공정엔지니링연구소장, 황계순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환경에너지연구소장, 박종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철강산업 CO₂포집 및 전환 기술 실증' 사업의 가속화를 위해 킥오프 모임을 진행했다.
고로, 전로, 파이넥스 용융로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가스에서 고순도 CO₂를 분리 포집한 후 코크스 오븐에 취입해 부생가스발전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저탄소 친환경 기술개발 사업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코크스 오븐 하나당 연간 3만~5만톤에 달하는 CO₂저감효과가 기대되며, 포항과 광양에 위치한 양 제철소 전 코크스공정에 적용시 총 32만톤의 탄소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 사업은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포스코가 지난해 발표한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철강업계가 추진하는 CCU 기술의 국내 첫 실증 사례다. 사업 기간은 2023년 12월까지다. 포스코는 CO₂포집·활용 기술 실증과 함께 공정 엔지니어링 기술개발을 완료해 설비 제작·설치까지 아우르는 기술 패키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연구비를 지원하고, 학계·연구기관 9곳이 참여해 민관합동 국책연구과제로 진행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CO₂포집 및 분리 기술개발 및 검증을 담당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철강산업에 특화된 CO₂전환 기술개발을 주도한다. 포스텍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최적 공정을 설계한다. 핵심 요소 기술개발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의 정량적 평가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연세대 한밭대 명지대 계명대 한국품질재단 등도 참여한다.
포스코는 이미 기초연구와 데모플랜트 가동을 통해 탄소감축 효과 검증과 경제성 평가를 완료했으며, 관련 주요 특허 20편도 출원 등록을 마쳤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철강공정에 적용하는 세계 최초 CCU 기술이 되며, 국내외 주요 철강기업에 기술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기수 포스코 공정엔지니어링연구소장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진행하는 대용량 CO₂포집 및 자원화 기술 실증 사업을 통해 국내 CCU 기술 수준이 한단계 성장할 것"이라며 "산학연 전문 연구진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개발에 속도를 높여 철강업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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